성남시, '판교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된다'

2019-07-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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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가 2022년 3월까지 판교에 아시아실리콘밸리의 한축이 될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조성, 국·내외 게이머가 참여하는 세계 e-스포츠 대회 유치전에 나선다.

성남시는 ‘경기도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 도비 100억원을 지원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22일 오후 시청 율동관에서 시정 브리핑을 열고, '4개 시가 신청한 경기도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 공모 사업에서 성남시가 최종 선정돼 도비 1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시는 296억원(도비 100억원 포함)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유지인 분당구 삼평동 626번지 판교1테크노밸리 공원 부지에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건립한다.

건립 규모는 부지면적 6959㎡, 건축연면적 8500㎡, 지하 1층, 지상 3층이다.

주 경기장(400석) 비롯해 보조 경기장(50석), PC방(100석), 주차 공간(68면), 선수 전용 공간, 기념품 판매점, 사무·부속·다목적 공간, 스튜디오, 편집실, 방송조정실, 기자실이 들어선다. 게임중독 예방 상담 센터도 설치 운영한다.

야외에서도 1500명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경기장 밖 담장에 대형 미디어월(높이 12m, 길이 25m)을 설치하고 야외석을 준비한다.
 

e-스포츠경기장 예상 조감도.[사진=성남시 제공]

시는 게임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해 인기 e-스포츠 대회 유치전과 함께 국제 e-스포츠 리그를 운영한다.

국제대회에 나갈 성남시 프로 게임선수단도 구성해 e-스포츠 산업 세계화에 나설 계획이다.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선 매년 가족 단위 시민들이 게임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성남 e-스포츠 페스티벌’, 소규모 자본 창작자들의 ‘성남 인디게임 대회’, 네트워킹을 위한 ‘성남 커넥트 포럼’ 등 각종 e-스포츠 관련 행사를 연다.

행사가 열리지 않는 동안에는 인근 게임 관련 기업들의 복합문화 콘텐츠 시설로 활용한다.

시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 연간 12만8729명의 국내외 게이머와 팬들이 찾아와 관람료, 기념품 구매 등으로 34억5000만원(1명당 2만6800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한국 e스포츠협회 등이 산업별 제반 승수를 적용한 경제 효과 분석을 근거로 한다.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으로 인한 간접 경제 효과는 생산유발 619억6000만원, 고용유발 347명, 소득유발 112억원, 부가가치 증가 227억원, 세수유발 27억6000만원으로 추산했다.

한편 시는  e-스포츠 전용경기장이 들어서는 판교의 1,2,3 테크노밸리, 분당벤처밸리, 성남하이테크밸리, 위례 비즈밸리 등을 잇는 첨단기술 산업단지를 조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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