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교애니 방화 범인은 정신병력·전과 보유자... 방화 이유는?

2019-07-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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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화 용의자 "소설 훔친 것에 불만"…계획 범행 가능성

60여명의 사상자를 낸 일본 교토 애니메이션(교애니) 방화사건의 용의자가 일본인 아오바 신지(青葉真司·41)로 확인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교토부 경찰은 지난 18일 현장 인근에서 신병을 확보한 아오바가 사건 당시 휘발유로 건물에 불을 질렀다고 밝혔다. 
 

 18일 일본 교토의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건물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뿌연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앞서 일본 사회관계망(SNS) 상에서는 방화범이 수출 규제에 불만을 품은 한국인이 아니냐는 억측이 나돌았지만 이 같은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는 게 밝혀진 셈이다. 
NHK에 따르면 이 용의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7년전엔 강도죄로 유죄 판결을 받아 실형을 살았던 전과범이다. 

경찰은 이 남성이 작품 등을 둘러싸고 교토 애니메이션 측에 일방적인 반감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번 사건을 방화 살인 사건으로 수사하고 있다.

앞서 이 남성은 해당 업체에 대해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표절이나 하고"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전신에 화상을 입은 그는 현재 의식불명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의 의식이 돌아오는 대로 체포,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다.

사건은 지난 18일 오전 교토시 후시미(伏見)구 모모야마(桃山)정 소재 애니메니션 제작사 '교토애니메이션' 제1스튜디오에서 발생했다. 용의자 남성은 건물 1층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뒤 달아났다.

이번 방화에 따른 화재로 3층짜리 건물이 전소되면서 건물 내에 있던 직원 33명이 숨졌고, 용의자를 포함한 36명이 화상 등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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