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미술관, 현대미술 프로젝트 ’에이피맵 제주’ 개막

2019-07-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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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map part Ⅱ의 세 번째 기획전…제주 사람을 현대미술 작품으로 재해석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현대미술 프로젝트인 ‘apmap 2019 jeju’를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 일대에서 진행한다.

야외 공공미술 기획전 ‘apmap 2019 jeju – islanders made’는 ‘제주 사람’을 주제로 한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현대미술 프로젝트다. 제주의 거친 자연환경 속에서 극복하고 순응하며 고유한 삶의 방식과 문화를 쌓아온 제주 사람들을 현대미술 작품으로 재해석했다. 젊은 작가와 건축가 15팀이 참여해 제주 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직접 답사하고, 그곳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신작을 제작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현대미술 프로젝트인 ‘apmap 2019 jeju’를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제주 오설록 티뮤지엄 일대에서 진행한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주 사람들이 돌담을 쌓는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하늘과 땅, 관람객을 잇는 열린 벽을 고안한 주세균 작가의 ‘공기벽’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집줄 놓기와 초가지붕 잇기 등 제주 초가집을 만드는 과정에 반영된 제주 사람들의 연대의식을 표현한 최정우 작가의 ‘편견 없이 듣는 장치’도 전시된다.

잠녀가 육지와 바다에서 휴식을 취할 때 사용하는 불턱과 테왁에서 영감을 받아 일상 속에 ‘쉼’을 제공하는 벤치로 전환시킨 그라프트 오브젝트와 크림서울의 ‘쉼’ 등 제주 사람들이 고안한 삶의 방식들을 재해석한 현대미술 작품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작품은 조각, 설치, 건축, 가구,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있으며, 오설록 티뮤지엄 실내 공간에 3점, 야외 정원에 12점이 설치됐다. 제주 설화에 담긴 신비로운 탄생과 화산섬 특유의 자연을 다루었던 지난 두 번의 전시에 이어 이번 전시는 제주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특색 있는 문화를 형성해온 ‘사람’을 주제로 한다. 관람객들은 작가의 독특한 조형 언어로 표현된 제주 사람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예술을 통한 쉼과 사색의 순간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apmap(에이피맵, amorepacific museum of art project)은 국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역량 있는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실험적 예술 창작을 지원해, 공공미술 활성화와 현대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3년 처음 시작했다. 20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apmap part Ⅱ의 세 번째 기획전 apmap 2019 jeju – islanders made는 제주 오설록을 방문하는 누구나 실내 및 야외 공간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이벤트와 전시 전반에 대한 정보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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