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검사장은 이날 오전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이제 무거운 공직의 길을 접고 개인으로 돌아가려 한다"며 "큰 과오 없이 공직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관심 갖고 돌봐주신 선후배, 동료 검사님들, 수사관님들, 실무관님들, 그리고 유관기관 여러분들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 검사장은 “사법통제 뿐만 아니라 부정부패 척결은 70년 검찰 역사를 통해 국민들이 검찰에 맡긴 책무이자 숙명”이라면서 “국민들의 요구는 검찰이 부정부패 수사에서 손을 떼라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공정하며 절제된 방식으로 좀더 '제대로' 수사해 달라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별건수사, 영장범위내 집행과 같은 절차논란까지 검찰이 수사와 재판에서 감당해야 할 전선은 너무 넓고 앞으로 험란한 길이 예상된다"면서 “고 우려를 표했다.
이 검사장은 사법연수원 22기로 23기인 윤 총장 후보자보다는 선배이지만 차이가 크지 않고 윤 후보자와 막역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국정농단 사건 수사에도 성과를 남기는 등 공적이 많아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안양 신성고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이 지검장은 1990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지검 서부지청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검찰청 첨단범죄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법무부 대변인 등을 지내다 지난해 서울서부지검장으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