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1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노래인 '죽창가'를 소개했다.
최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로 한·일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조 수석이 이 같은 게시물을 올려 이목이 쏠린다.
죽창가는 고(故) 김남주 시인이 작사한 곡으로 노랫말은 "이 두메는 날라와 더불어 꽃이 되자 하네 꽃이 피어 눈물로 고여 발등에서 갈라진 녹두꽃이 되자 하네 / 이 산골은 날라와 더불어 새가 되자 하네 새가 아랫녘 웃녘에서 울어 예는 파랑새가 되자 하네/ 이 들판은 날라와 더불어 불이 되자 하네 불이 타는 들녘 어둠을 사르는 들불이 되자 하네/ 되자 하네 되고자 하네 다시 한번 이 고을은 반란이 되자 하네 반란이 청송녹죽 가슴에 꽂히는 죽창이 되자 하네"라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