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강원도-문화재청, DMZ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 공동추진

2019-07-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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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평화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지사, 정재숙 문화재청장, 최문순 강원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와 강원도, 문화재청이 비무장지대(DMZ)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를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최문순 강원지사,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11일 서울에 있는 한국의 집 소화당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DMZ의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를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DMZ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와 관련한 참여 기관의 역할과 협조사항, 세계유산 등재 이후 관리체제 방안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강원도는 △북측 참여 및 성과 도출을 위한 협력 △DMZ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기초·문헌·실태조사 △학술연구 지원 △등재신청서 작성한다. 문화재청은 △대북협의 주관 △DMZ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 실무협의체 구성 △DMZ 세계유산 등재 추진 과정을 주관하기로 했다.
 

‘DMZ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 업무협약’ 체결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이들 3개 기관은 협약사항 실천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는 한편, DMZ의 세계유산 남북공동등재를 위해 국방부 통일부 등 관련기관과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6월 남북미정상의 판문점 만남으로 DMZ가 평화와 공존의 공간임을 재확인했다. 지금이 남북공동 등재에 힘이 실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남북공동 등재를 위한 대북협의를 착실히 준비해 DMZ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평화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지금 한반도에는 평화를 향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비무장지대가 있다”면서 “남과 북이 함께 DMZ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한다면 남북 화해와 항구적 평화를 앞당기고, 그 곳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온전히 보전해 후대에 전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DMZ 세계유산 등재는 이재명 지사의 중점 공약이다. 경기도는 지난 3월 DMZ 보존관리와 세계유산 남북공동추진을 정부 정책과제에 포함해 달라고 문화재청에 건의했으며, 4월에는 국회의원 45명과 함께 ‘DMZ를 세계유산으로’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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