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최근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관리이사회(TMB) 회의에서 유전체정보 분과위원회(SC1) 간사국으로 우리나라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의료정보 기술위원회 산하에 올해 신설된 유전체정보 분과위원회는 유전체정보의 의료와 임상연구 적용을 위한 정보, 지식 표현형태 및 관련 메타데이터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담당한다.
한국은 2014년 유전체정보 국제표준화 초기단계부터 적극 참여해 '임상유전체 자료 교환을 위한 스펙' 등 4종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하고, 지난 2년간 중국, 일본 등과 치열한 경쟁 끝에 간사국을 수임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표준적용이 예상되는 유전체정보 품질관리, 전자의무기록 템플릿 등 분야의 표준화를 추진한다. 또한 유전체정보와 연관된 타분야 국제표준화기구(ISO/TC276, JTC/SC29 등) 및 사실상 표준화단체(HL7,LONIC,CDISC 등)와 지속적인 협력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유전체정보를 비롯한 의료정보 분야 국제표준 선점 노력은 향후 표준화된 빅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의료서비스 시장 창출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