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 흐름을 나타냈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 등도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9년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주요 선진국 및 신흥국 금리(국채 10년물)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다만, 양호한 6월 고용지표 결과 등으로 7월 들어 하락폭은 축소됐다.
중국은 경기둔화 지속 우려 및 인민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 등으로 하락했다. 주요 신흥국들도 중앙은행의 완화적 정책 기대감 등에 영향받으며 상당폭 하락했다.
주가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 등으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미국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지난 3일 S&P 500, 다우존스, 나스닥 지수 등 3대 지수가 모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신흥국의 경우에는 아르헨티나, 터키, 브라질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아르헨티나, 브라질은 주요국과의 FTA 체결 기대감 영향을, 터키는 인플레이션 완화 및 정치적 불확실성 축소 영향을 받았다.
중국은 미·중 무역협상 재개 및 경기부양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미 달러화는 완화적인 6월 FOMC 결과 및 양호한 고용지표가 엇갈리며 소폭 약세를 보였다.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불확실성 증대, 영란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신흥국 통화는 대체로 강한 모습이었다.
중국 위안화는 인민은행의 안정화 노력,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 등으로 소폭 강세를 보였고 브라질 헤알과 아르헨티나 페소는 EU와의 FTA 타결, 멕시코 페소는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가 7월 들어 달러화 강세, 국내 수출지표 부진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다. 원·엔 환율과 원·위안 환율은 원화의 상대적 강세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