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日 수출제한조치 WTO 협정 배치...국제공조 나서겠다"(종합)

2019-07-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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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8일 대외경제장관회의 주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6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8일 "일본의 수출제한조치는 WTO(세계무역기구) 협정에 배치되는 만큼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기업의 피해 최소화 방안을 찾고 대응지원에 집중할 것을 약속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는 우리 기업은 물론 일본기업, 글로벌 경제 전체에 대해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우리 업계 및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소통, 공조 등을 통해 다각적이고도 적극적인 대응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다자적 자유무역에 기반한 WTO협정 원칙과 '자유롭고 공정하며 비차별적인 무역환경의 실현'을 강조한 G20 정상선언문 취지대로 글로벌 성장과 교역이 확장균형을 지향토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미중무역갈등, 브렉시트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관련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는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대응하고 동시에 시장 다변화, 산업경쟁력 제고 등 정부 차원에서 가능한조치들을 차분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 및 해외 인프라 수주 지원 노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이달 중 '수출시장 구조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디지털 무역 등 분야별 후속 수출대책도 시리즈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해외 인프라 수주 확대를 위한 글로벌 플랜트, 인프라, 스마트시티 펀드 1조 5000억원도 신속하게 현장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한-말레이시아 FTA, 한-인도네시아 CEPA 연내 타결 등 우리 경제의 외연확장 노력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디지털 통상 등 국제 통상규범 논의에 적극 참여하여규범 정립자(Rule-setter)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ICT 경쟁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통상 규범 논의를 선도하고, 빅데이터, AI 등을 활용한 디지털 경제로의 조속한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법·제도도 신속히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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