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박성현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이 좌절됐다.
박성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대회를 공동 6위로 마감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김세영이 LPGA 투어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인 31언더파로 우승한 대회다. 박성현이 마지막 날 3타를 줄였으나 이날 버디만 9개를 잡으며 9타를 줄인 펑샨샨(중국)을 넘기는 역부족이었다.
펑샨샨은 최종합계 29언더파 25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11월 블루 베이 이후 1년 8개월 만에 시즌 첫 정상에 오른 펑샨샨은 투어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다. 아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벌인 펑샨샨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예리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버디를 잡아 짜릿한 1타 차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최종일 7타를 줄인 양희영이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로 공동 3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어 김효주가 8타를 줄이는 맹타로 최종합계 24언더파 단독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 화제를 모았던 아마추어 재미교포 노예림은 23언더파로 박성현과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맏언니’ 지은희는 21언더파 공동 9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