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판권 반환 이슈로 기업가치 하향 조정” [미래에셋대우]

2019-07-0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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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4일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직전보다 9% 낮춘 61만5000원을 제시했다. 협력사였던 얀센이 비만·당뇨 치료제의 판권을 반환한 데 따라 기업 가치 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한미약품은 전일 협력사인 얀센이 개발 중이던 비만·당뇨 치료제 HM12525A의 권리를 반환받았다고 밝혔다.

이 치료제는 2015년 11월 얀센에게 총 마일스톤 9억 1500달러, 계약금 1억500달러에 기술 이전된 물질이다. 얀센 측은 당뇨가 동반된 비만 환자에게서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해 권리 반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이 받은 계약금은 반환되지 않는다.

김태희 연구원은 “치료제의 가치를 약 5858억원으로 추정해왔다”며 “임상 2상에서 체중감소 목표치에는 다가가 비만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출시 확률이 30%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바이오 업체들의 임상 3상 결과에 대한 우려가 커진 시기에 발생해 투자자들의 부담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한양행의 기술 이전계약, 올릭스와 레고켐바이오의 기술이전 등 신약 업체들의 우수한 성과도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과도한 우려는 줄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체중 감소 효과가 더 뛰어난 LAPS Glucagon과 기존 FLT 3 저해제의 내성을 극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HM43239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 회사 주가를 높일 수 있는 재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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