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발은 끝내 침묵했다. 메시는 2019 코파 아메리카 결승 무대를 밟지 못한 채 쓸쓸히 퇴장했다. 심지어 이번 대회에서 필드골 ‘0’의 굴욕적인 성적표까지 떠안았다.
아르헨티나는 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가브리엘 제수스를 막지 못하고 0-2로 완패, 결승행이 좌절됐다.
메시는 이날 브라질 골문을 위협하는 크로스와 슈팅을 날리기도 했으나 모두 골대를 때리는 불운을 겪었다. 브라질의 촘촘한 수비벽에 막힌 메시는 경기 막판 패스 실수를 반복하며 결국 고개를 숙였다. 메시는 필드골 없이 페널티킥으로 1골을 기록한 채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유럽통계매체 후스코어드는 경기 후 메시에게 평점 7.9점을 부여했다. 양 팀을 통틀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였으나 메시는 웃지 못했다. 브라질에서는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인 제수스가 8.6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