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대란 현실화, 학교비정규직노조 파업…3600개교 빵·우유·도시락 대체급식

2019-07-0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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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조리원, 돌봄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여성노조 등이 속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이날부터 민주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파업에 동참해 총파업에 나선다. 예정된 파업 기간은 5일까지다. 다만 파업이 연장될 수 있다고 연대회의 측은 설명했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이날 파업으로 전국 1만426개 학교 가운데 44.1%인 4601개교에서 급식이 중단된다. 

교육부와 각 교육청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인원을 활용해 급식이 정상운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급식이 중단된 학교 중 3637개교는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을 준비하거나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싸오도록 했다.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교직원들이 맡아 운영한다. 일반 학교 특수학급은 일부 과목만 특수학급으로 운영하던 시간제 특수학급을 전일제 특수학급으로 통합하는 등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연대회의는 기본급 6.24% 인상과 근속급, 복리후생비 등에서 정규직과 차별 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교육당국은 기본급만 1.8% 올리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전날 오후 7시께까지 막판 협상을 계속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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