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포스코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1분께 전남 광양시 태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정전이 발생해 고로 5기 가운데 4기의 가동이 중단됐다.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폭발 방지 차원에서 코크스 공장 안전밸브를 개방해 불꽃과 검은 연기가 나왔다. 정전은 제철소 내부에 설치된 변전소 차단기를 수리하는 작업 중에 발생했다. 제철소 측은 긴급 복구 작업 나섰으며 30여분만인 오전 9시 44분께 복구됐다
포스코는 정밀 점검 과정을 거쳐 가동이 중단된 4개 고로를 이날 저녁까지 재가동할 예정이다. 고로 가동 중단에 따른 피해액은 400억원을 넘어설 수 있다.
광양 제철소의 하루 평균 쇳물 생산량은 5만6000톤 수준인데, 열연제품 가격이 톤당 72~74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로가 하루 멈춰설 경우 최소 400억원 규모의 생산차질이 발생한다. 광양제철소는 이번 정전으로 인해 5만t의 쇳물 생산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