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장두봉 판사는 이날 오후 1시 50분 6억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연다.
장씨는 2015년 1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후 같은 해 7월부터 지난해까지 남편 고(故) 이철희 전 중앙정보부 차장 재산으로 불교재단을 만들려는데 상속을 위해 현금이 필요하다거나,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를 기증하겠다고 속여 지인 7명에게서 6억원 이상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장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장씨는 1983년 어음 사기로 징역 15년형을 받은 뒤 1992년 가석방됐다. 2년 뒤인 1994년 140억원대 차용 사기 사건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다시 구속돼 1998년 광복절 특사로 풀려났지만 2000년 구권화폐 사기 사건으로 재차 구속돼 2015년 1월 석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