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개장 23주년을 맞아 이런 내용이 담긴 코스닥시장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코스닥 사장이 이룬 양적 질적 성장과 국가 경제에 기여한 부분이 담겼다.
업종별로는 IT 및 통신장비 쏠림에서 바이오 및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반도체 등 다양한 업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시장으로 성장했다.
1999년 바이오 및 헬스케어의 비중은 0.4%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26%를 넘어섰다. 문화콘텐츠도 1.2%에서 9.8%로 7.6%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2008년 이후 현재까지 11년간 상장폐지비율은 48%로 집계됐다. 1997년부터 2007년 동안 11년간 상장폐지 비율(45.9%)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의 주가수익비율은 코스피 및 주요 해외거래소 대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의 주가수익비율은 28.1로 코스피(10.4), NYSE(14.9), TMX(16,1)보다 높았다.
코스닥 기업은 시장 개설 이후 코스닥시장을 통해 약 59조원의 모험자본을 조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스닥은 자금조달 금액은 3조3000억원으로 1997년(1491억원)대비 21배 늘었다.
일자리도 지난해 말 기준 코스닥 상장기업 임직원 수는 38만2182명으로 1997년(3만9933명) 대비 9.6% 늘었다.
국내 취업자 수에서 코스닥 상장기업 임직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7년(0.19%)에서 지난해 1.42%로 약 1.23%포인트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시가총액 상위 업종이 제조업(통신장비·부품 등)에서 바이오, 4차산업 등 미래성장 산업 중심으로 재편됐다"며 "고용증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여 왔고,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한국경제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