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맛집] ⑮개미집…‘낙곱새’ 전국 최초개발 원조집

2019-06-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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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 ‘자갈치 시장’서 싱싱한 해산물 바로 공수

대를 잇는 ‘백년가게’ 전국 맛 집이 81개 선정됐다. 지난해 59개에 이어 올해 22개가 추가로 지정됐다. 30년 넘게 묵묵히 한자리에서 손님들을 만나 온 곳들이다. 소신과 뚝심을 지켜가며 ‘한결같음’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곳. 이러한 노력이 정부의 입맛까지 훔쳤다. 정부가 직접 선정한 81개 맛 집은 현재 푸드테크 플랫폼인 ‘식신’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 아주경제는 ‘백년 맛집’이란 타이틀로 식신과 함께 추억이 담겨있는 백년가게 맛 집들을 하나씩 소개한다.
 

낙곱새 이미지.[사진= 개미집 점주 제공.]


​부산을 떠올리면 돼지국밥, 밀면, 냉채족발 등 여러 향토 음식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그중에서도 ‘낙곱새’는 매콤한 국물에 낙지, 곱창, 새우가 한데 어우러져 든든한 한 끼 식사로, 때로는 술 한 잔 기울이기 좋은 안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6월 마지막 주말 식신을 통해 소개할 백년 맛집은 부산 남포동 주변에 위치한 ‘개미집’ 식당이다. ‘개미집’은 1972년 국제시장에서 시작, 현재는 신창동 본점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약 50여 개의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다.

창업주 안경희 대표가 ‘낙곱새’ 메뉴를 전국 최초로 개발했고, 현재는 아들 손영완씨가 가업을 이어 본점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메뉴는 ‘낙곱새 볶음’. 여기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는 매일 아침 바로 옆 자갈치 시장에서 공수한 싱싱한 생물만 사용한다. 천연 재료로 만든 비법 양념장을 이용,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게 매운맛을 한층 살려냈다.

전골을 어느 정도 먹고 나면, 볶음밥 별미다. 칼칼한 양념이 진하게 배어있는 재료들에 공깃밥과 김 가루, 부추를 넣고 셀프로 즐긴다.

낙곱새 이외에도 낙새 볶음(낙지+새우), 낙삼새 볶음(낙지+삼겹살+새우) 등 다양한 조합의 메뉴가 있다.

[백년 PICK] ‘낙곱새’ = 낙지, 곱창, 새우와 함께 갖은 채소와 얼큰한 양념장을 넣어 자작하게 끓여 먹는 음식이다. 국물이 끓을수록 곱창의 곱이 국물에 녹아들며 녹진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더한다. 3가지 재료의 다채로운 식감과 속 풀어주는 진득한 국물이 조화롭게 어울린다. 당면, 우동 등의 사리를 추가해 더욱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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