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2320만대 자동차 중 1등급은 129만대, 2등급 914만대, 3등급 844만대, 4등급 186만대, 5등급 247만대로 분류됐다. 2∼4등급이 84%를 차지한다.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은 차 연식, 유종, 오염물질 배출 정도에 따라 1∼5등급으로 분류된다. 1등급은 오염물질 배출이 가장 적은 차, 5등급은 가장 많은 차다.
5등급 차량 대부분은 2005년 이전 제작된 경유차로, 유럽의 자동차 배출가스 허용기준인 '유로3' 이전 기준을 적용받은 차다.
2등급은 2009년 이후 제작된 휘발유·LPG 차량, 3등급은 대부분 2009년 이후 제작된 경유 차량, 4등급은 대부분 2006년 이후 제작된 경유차로 '유로4' 기준을 적용받은 차량이다.
5등급 차량 정보는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단속에 활용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7월 한 달간 '배출가스 등급 시스템' 홈페이지를 운영해 배출가스 등급 정보를 공개한다. 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김영민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정부는 5등급 차량의 수와 이들이 내뿜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조기 폐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LPG 차량 보급 등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