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로 알려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부총리와 회담을 한다.
빈 살만 왕세자는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26~27일 1박 2일간 일정으로 공식 방한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하고,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 후 공식 오찬을 주최한다.
문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회담에서 양국관계 발전 현황을 평가하는 동시에 미래 협력 방향과 비전을 다각도로 협의할 전망이다.
더불어 건설·인프라·에너지 등 전통적 협력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원전·친환경 자동차·중소기업 등 미래산업 협력, 보건·의료·국방·방산·지식재산 등 공공서비스 분야 협력, 문화·교육 등 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사우디의 일관된 지지를 확인, 한반도 및 중동 지역을 넘어서는 국제사회의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빈 살만 왕세자의 한국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며, 사우디 왕위 계승자로는 1998년 압둘라 왕세제 이후 21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