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차기 법무장관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여권 및 사정당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청와대는 조 수석을 유력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정, 검증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KBS 특별대담에 출연, 조 수석의 거취와 관련해 "지금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개혁들을 거의 상당히 다 했다. 법제화 과정이 남아 있는데 그 작업까지 성공적으로 마치길 바란다"면서 "정치를 권유할 생각은 전혀 없고 그 여부는 전적으로 본인이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조 수석 역시 내년 4월 총선 출마설에 강하게 부인해왔다.
이처럼 조 수석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점에서,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치명적인 오점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문재인 정부 2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다만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야권으로부터 '돌려막기 인사', '회전문 인사' 등이라는 공격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