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을 통해 특허청은 국표원이 보유한 국내 유일의 'KS 용어' DB를 심사관용 검색시스템에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특허심사 시 선행기술 검색 효율성을 높여 보다 신속·정확한 특허심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허문서에 표현된 전문기술 용어는 특허권을 정확하게 해석하는 핵심 용어이기 때문에 특허청은 산업 전 분야의 전문 기술용어를 꾸준히 수집해왔다.
하지만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전문기술 용어의 상당수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등록돼 있지 않고 학회 등에서 만들어 제공하는 용어사전도 산발적이어서 관련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범정부 표준·인증 통합검색포털인 'e-나라표준인증'에 KS용어 10만여건을 DB로 구축해 산업계·학계 종사자들이 전문기술용어를 쉽게 찾아보고 활용하도록 표준용어사전 검색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업 사례를 첫걸음으로 표준과 특허 업무간 융합 영역에서 협업 공조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규로 국표원 기술규제대응국장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데이터 기반의 정부 행정 혁신을 견인하고 국제 무역에서 통용되는 전문기술용어를 확산해 수출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