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시장은 24일 오후 단원구 고잔동 주택단지에서 음용이 어려운 것으로 추정되는 수돗물이 나온 것과 관련, '수돗물 수질사고로 피해를 겪은 주민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이날 오후 3시10분께 안산 고잔1동 연립단지 등 일부 다가구 주택에서 음용이 어려워 보이는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고잔동행정복지센터에 접수되면서다.
즉시 상황파악에 나선 시는 상하수도사업소장을 상황실장으로 사고대책반을 구성하고, 수질사고가 발생한 주택단지에 윤 시장과 사고대책반 4개 팀을 급파해 현장조사에 나섰다.
또 문제가 되는 수돗물이 나오게 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는 한편, 아직 문제를 깨닫지 못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을 통장과 사고대책반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퇴수가 이뤄지도록 조치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가구는 1900여 가구다. 해당 가구로 공급되는 수도관은 폴리에틸렌 재질의 PE관으로, 현실적으로 녹물이 나올 수 없는 구조다.
한편 시는 피해를 겪은 세대에 대해서는 추후 수도요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정확한 원인 분석을 위해 수질 분석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