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사태' 피해주민, 박남춘 인천시장 검찰에 고발

2019-06-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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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돗물 사태'로 피해를 입은 주민이 박남춘 인천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24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인천 서구의 한 주민은 지난 21일 직무유기 등 혐의로 박 시장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접수했다. 5월30일 발생한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에 대해 인천시가 안일하게 대응해 주민들의 피해를 키웠다는 취지다.
검찰은 박 시장에 대한 고발장과 함께 전날 한 인터넷카페 대표가 접수한 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에 대한 고소장도 검토 중이다.

검찰 측은 고소 및 고발 건에 대해 25일 중으로 구체적인 수사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청라 주민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청라총연)도 박 시장에 대한 고발장을 준비하고 있다. 배석희 청라총연 회장은 "박 시장은 이미 청라주민들에게서 신뢰를 잃었다"며 "이번주 내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 주민들은 박 시장 외에도 이재현 서구청장, 홍인성 중구청장 등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17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붉은 수돗물 피해 관련 조치·경과보고 기자회견'에서 피해 주민들에게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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