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부는 북미 정상간 진행되는 친서 교환이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한미간 소통을 통해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오간 친서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비핵화 대화를 재개하려는 북미 정상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고 일단 이를 반기면서도 한국 패싱 우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모습이다.
한편 외교가에서는 이번 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지는 '릴레이 정상외교'에서 핵 협상 교착을 타개할 발판을 마련하고 나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미 대화를 제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도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