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여행지 미국 하와이에서 21일(현지시간) 스카이다이빙용 소형 비행기가 추락해 승무원과 탑승객 11명이 전원 사망했다.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당초 9명으로 알려졌으나 현지 당국은 사망자가 11명이라고 정정했다.
22일(현지시간)에 찍은 하와이 소형 비행기 추락 사고 현장.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기체 훼손이 심각하다. [사진=A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비행기 추락사고 지점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사고는 21일 오후 6시 30분경 킹에어 소속 쌍발 엔진 비행기가 오아후섬 북쪽에 있는 딜링햄 공항을 이륙한지 얼마 안돼 발생했다.
마누엘 네베스 호놀룰루 소방국장은 "현장에 도착하자 기체가 커다란 화염에 휩싸여 있었다"면서 "하와에서 40년째 소방관을 하면서 겪었던 가장 비극적인 비행기 사고"라고 라고 말했다.
해당 비행기는 스카이다이빙 체험을 위해 사용돼 왔으며 탑승자 가족들 중 일부는 공항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희생자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