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는 다음달 5일부터 저당질 딤채쿡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이어트 중이지만 밥 없이 못사는 밥순이 친구를 태그해주는 '딤채쿡 30% 당질저감 출시 기념 이벤트'도 시작했다.
이번 신제품은 대유위니아 밥솥 라인업인 딤채쿡 중 하나다. 별도의 첨가물 없이 취사만으로 당질(탄수화물)을 30%까지 줄여준다.
당이 줄었지만 밥 맛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당질저감 딤채쿡은 밥 소믈리에가 밥솥 제작에 참여했다. 밥 소믈리에는 쌀이 밥이 되는 모든 과정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영양학 등 지식을 갖춘 전문가를 뜻한다.
취사 시간은 일반 쌀과 비슷하게 걸린다. 당질 저감 모드로 밥을 하면 32~50분이 소요된다. 취사 방법도 일반 쌀과 다를 바 없다. 쌀을 씻어서 전기밥솥에 넣은 후 취사 버튼을 누르면 된다.
당질을 줄일 수 있는 비법은 독특한 구조에 있다. 내솥과 외솥의 이중 구조로 돼 밥을 찌는 방식이다. 1차로 전분이 녹은 밥물은 물탱크로 배출하고, 2차로 새로운 물을 주입해 증기로 취사한다. 일반적으로 쌀을 뜨거운 물에 끓이면 당질 성분이 녹는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이 과정을 거쳐 백미 탄수화물이 30%까지 줄어든다.
저당질밥뿐 아니라 일반밥 취사도 가능하다. 13개 메뉴 중 선택 취사하면 된다. 또 속편한 죽·밥으로 5가지 메뉴가 있다.
당질저감 전기밥솥이 대중화되면 국내 쌀소비량에도 일정 부문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탄수화물을 먹지 않는 다이어트가 입소문을 탔다. 쌀이 탄수화물의 대명사로 여겨지면서 밥을 먹으면 살이 찔 것이라는 인식이 퍼졌다. 탄수화물을 먹지 않여기에 현대인들의 생활 패턴 변화 등이 겹쳐지며 쌀 소비량은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질저감 밥솥은 몇 년 전부터 일본에서 대흥행을 하면서 직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식이요법 전문기업 '닥터키친'이 이달부터 당질저당 밥솥을 출시한 가운데 대유위니아가 신제품을 출시하면 관련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