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그룹이 경영 위기로 결국 미래 동력까지 위협받게 됐다. 가전 사업에서 시작된 불황이 신성장 동력인 전장 사업까지 확대되면서다. 대규모 체불임금을 변제하기 위해 급기야 자동차 부품 계열사를 매각하기로 했다. 당장에 현 경영 위기를 극복한다고 해도 향후 그룹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유에이텍은 이날 디에이치글로벌에 대유에이피 주식 486만9364주를 처분했다. 매각 금액은 계약금 73억8390만원과 잔금 295억3561만원을 더해 약 369억1952만원이다. 이미 계약금은 지난 20일 지급했다. 회사는 이번 주식매매계약 체결 목적과 관련 차입금 상환 및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대유에이피의 최대주주는 대유에이텍에서 디에이치글로벌로 바뀌게 됐다. 직접 대유에이피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디에이치오토웨어는 신사업 투자를 통해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고, 당사 보유 지분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지분을 취득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대유위니아그룹이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하던 자동차 부품 사업을 대폭 축소하게 됐다는 데 있다. 그룹 내 주요 자동차 부품 계열사로는 대유에이텍과 대유에이피, 대유이피 등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거래로 인해 사실상 대유이피까지 잃게 됐다. 대유에이피가 대유이피의 지분 42%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지분 거래 이후에도 대유에이텍이 대유이피 지분 28%를 갖고 있지만, 대유에이피가 최대주주인 만큼 경영권을 넘기게 된 상황이다. 대유이피 역시 앞으로 디에이치글로벌이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대유이피는 지난해 7월 대유위니아그룹이 기존 자동차 부품 계열사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300억원을 주고 인수한 (구) 신기인터모빌이었다. 회사를 사들인 지 1년 4개월 만에 다시 경영권을 넘기게 된 것이다. 대유이피는 현재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미래 신성장 사업과 직결되는 계열사임에도 매각을 단행한 건 그만큼 고강도 구조조정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가전 계열사인 위니아전자가 내세웠던 체불임금 변제 계획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또 당장에 미래 사업 육성보다 경영 위기 극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가장 핵심 변제 방법인 3000억원 규모 멕시코 공장의 경우 아직도 매각에 진척이 없는 상태다. 지난달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가 구속되면서 거래는 더 어려워졌다. 언제 매각을 완료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진 것이다.
이에 최근 36홀 골프장 몽베르CC를 비롯해 성남 연구개발센터 등을 연달아 매물로 내놓으며 위기 극복에 나섰다. 또 서울회생법원을 통해 위니아전자,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위니아, 대유플러스, 위니아에이드 등에 대한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이다. 위니아가 지난 20일부터 광주 공장을 재가동하기 시작했지만, 당분간 경영난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선 현재 체불임금을 빠르게 해소하는 게 관건이지 않을까 싶다”며 “세트(완제품) 시장의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시점에서 자동차 부품 사업 외 가전 쪽으로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유에이텍은 이날 디에이치글로벌에 대유에이피 주식 486만9364주를 처분했다. 매각 금액은 계약금 73억8390만원과 잔금 295억3561만원을 더해 약 369억1952만원이다. 이미 계약금은 지난 20일 지급했다. 회사는 이번 주식매매계약 체결 목적과 관련 차입금 상환 및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대유에이피의 최대주주는 대유에이텍에서 디에이치글로벌로 바뀌게 됐다. 직접 대유에이피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디에이치오토웨어는 신사업 투자를 통해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고, 당사 보유 지분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지분을 취득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대유위니아그룹이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하던 자동차 부품 사업을 대폭 축소하게 됐다는 데 있다. 그룹 내 주요 자동차 부품 계열사로는 대유에이텍과 대유에이피, 대유이피 등이 있었다.
특히 대유이피는 지난해 7월 대유위니아그룹이 기존 자동차 부품 계열사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300억원을 주고 인수한 (구) 신기인터모빌이었다. 회사를 사들인 지 1년 4개월 만에 다시 경영권을 넘기게 된 것이다. 대유이피는 현재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미래 신성장 사업과 직결되는 계열사임에도 매각을 단행한 건 그만큼 고강도 구조조정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가전 계열사인 위니아전자가 내세웠던 체불임금 변제 계획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또 당장에 미래 사업 육성보다 경영 위기 극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가장 핵심 변제 방법인 3000억원 규모 멕시코 공장의 경우 아직도 매각에 진척이 없는 상태다. 지난달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가 구속되면서 거래는 더 어려워졌다. 언제 매각을 완료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진 것이다.
이에 최근 36홀 골프장 몽베르CC를 비롯해 성남 연구개발센터 등을 연달아 매물로 내놓으며 위기 극복에 나섰다. 또 서울회생법원을 통해 위니아전자,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위니아, 대유플러스, 위니아에이드 등에 대한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이다. 위니아가 지난 20일부터 광주 공장을 재가동하기 시작했지만, 당분간 경영난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선 현재 체불임금을 빠르게 해소하는 게 관건이지 않을까 싶다”며 “세트(완제품) 시장의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시점에서 자동차 부품 사업 외 가전 쪽으로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