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신도시 동시 분양 2순위 청약도 참패

2019-06-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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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 중흥S-클래스' 조감도. [제공= 중흥건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12년 만에 진행된 3개 단지 동시 분양이 결국 참패로 돌아갔다.

2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지난 19일 1순위 청약에 이어 전날 2순위 청약에서도 전용면적 59㎡A, 59㎡B, 59㎡C, 84㎡A, 84㎡B, 84㎡C 등 6개 타입에서 모두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총 680가구 모집에 1·2순위 청약을 통틀어 333명만이 신청했다.
입지 측면에서 푸르지오보다 상대적으로 이점이 있는 중흥건설의 '운정 중흥S-클래스'와 대방건설의 '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도 성적이 부진했다.

운정 중흥S-클래스는 1.2순위 청약에서 총 1157가구 모집에 1728명이 청약해 평균 1.4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용 84㎡ 전 타입이 미달됐다. 1순위 청약에서 전용 59㎡A만 마감된 데 이어 2순위에서는 전용 59㎡B만 마감에 성공했다.

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는 총 690가구 모집에 1270명이 청약해 1.84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59㎡A.B와 84㎡A가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2순위에서는 전용 84㎡B만 청약 마감을 추가했다. 즉 전용 84㎡C, 107㎡A, 109㎡B는 2순위 청약도 미달됐다.

이번에 동시 분양한 3개 단지에서 1·2순위 청약 미달 가구 수는 푸르지오 347가구, 대방노블랜드 68가구, 중흥S-클래스 54가구 등 총 469가구에 달했다. 전체 2527가구 가운데 18.6%가 미달된 셈이다.

분양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청약 성적이 저조한 가운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운정역과의 거리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났다"며 "푸르지오는 브랜드 인지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지 않고 분양가도 높아 흥행에 참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운정3지구 동시 분양은 운정신도시에서 세 번째로 진행된 것이다. 앞서 운정1·2지구에서 2007년 11월과 12월에 각각 5000여가구, 2100여가구가 동시 분양됐다.

하지만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3기 신도시 추가 입지로 고양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를 발표하면서 세 사업장 모두 호실적을 거두기 어려워졌다. 새로 발표된 곳들이 기존 2기 신도시보다 서울 접근성 등이 더 뛰어나기 때문이다. 연초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공급이 잇따랐지만, 수천가구의 미분양이 남아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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