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PEUGEOT)가 6년만에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디자인까지 모두 바뀐 ‘뉴 푸조 2008 SUV’를 19일 공개했다. 차량 실물은 오는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되고 국내 출시는 이르면 내년이다.
'뉴 푸조 2008 SUV'는 완전변경 모델로, 파워트레인의 다각화와 함께 브랜드 미래 디자인 아이덴티티,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을 담아내 푸조의 차세대 SUV 방향성을 제시한다. 디젤, 가솔린, 전기차 모델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구축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는 11 kW 규격 월박스(Wall box) 충전기를 사용하면 5시간 15분, 7.4 kW 사용 시에는 8시간에 완충할 수 있다. 가정용 소켓 또는 충전 케이블이 완비된 르그랑 그린업(Legrand® Green Up™) 소켓을 사용하면 16시간 내에 완충이 가능하다. 100kW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3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한, MuPeugeot®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배터리 충전 관련 제어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가솔린과 디젤 엔진은 PSA그룹의 독보적인 배기가스 저감 기술을 적용해 2020년부터 시행되는 유로 6.d 기준을 이미 충족시키는 뛰어난 친환경성을 자랑한다. 가솔린과 디젤 모델은 100마력, 130마력, 155마력 3기통 1.2리터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 3종과 100마력, 150마력 4기통 1.5리터 BlueHDi 디젤 엔진 2종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최신 EAT8 8단 자동변속기 또는 6단 수동변속기가 맞물린다.
뉴 푸조 2008 SUV의 외관은 더욱 커진 차체 크키로 SUV다운 당당함을 강조함과 동시에 미래 지향적으로 완벽하게 변화했다. 유럽기준으로 이전 모델 보다 전장은 140mm, 전폭은 30mm, 휠베이스는 60mm 늘리고 전고는 20mm 낮춰 안락함과 균형잡힌 비율을 만족시키는 SUV를 완성했다.
전면부는 Full LED 헤드램프와 함께 앞서 신형 508과 208에서 선보인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됐다. 측면부는 A필러에서 C필러로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과 볼륨감이 조화를 이뤄 한층 역동적인 인상을 자아내며, 후면부는 블랙 패널에 사자가 발톱으로 할퀸 듯한 3D LED 리어램프를 적용해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한다.
내부는 더욱 고급스럽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아이-콕핏(i-Cockpit®)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특히 3D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다양한 주행정보를 홀로그램 형태로 나타내며, 중요한 사항이나 긴급한 정도에 따라 운전자의 시야에 더욱 가깝게 표시한다. 이외에도 컴팩트 스티어링 휠, 10인치 터치스크린, 토글스위치가 적용됐다.
공간 활용성도 더욱 높였다. PSA 그룹의 차세대 플랫폼 CMP(Common Modular Platform)를 적용해 경량화는 물론 효율적인 적재공간을 구현했다. 늘어난 휠베이스는 더욱 넓은 승차 공간을 제공하며, 기본 트렁크 공간도 이전 모델 보다 10ℓ 더 늘어났다. 트렁크 공간은 내연기관 모델과 전기차 모델 모두 동일하다.
여기에 다양한 노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환경을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그립컨트롤’과 가파른 경사면에서 차량 제어를 최적화하는 ‘힐 어시스트 디센트 컨트롤’을 탑재해 SUV 오프로드 성향을 강화했다.
동급 모델 중 최고 수준의 첨단 안전 및 주행 보조 시스템도 대거 적용했다. △차선중앙유지 및 차선이탈방지기능, △정차와 출발까지 제어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편리한 주차를 돕는 파크 어시스트, △보행자 및 사물 인식이 가능한 자동 비상 브레이크, △운전자 주의 경고, △제한속도 인식 및 권장 속도 표시, △오토 하이빔, △액티브 블라인드 모니터링 등이 적용됐다.
'푸조 2008'은 2013년 글로벌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00만 여대 이상 판매된 푸조의 베스트 셀링 모델이다. 지난해 푸조 3008, 5008과 함께 유럽 SUV 판매량 1위 달성을 견인한 주역으로, 치열한 유럽 B 세그먼트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푸조는 최근 뉴 푸조 208 완전 변경 모델 공개에 이어, 또 하나의 볼륨 모델인 뉴 푸조 2008 SUV까지 선보이며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