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트빌리시에서 조지아국립식물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기념해 조지아국립식물원에서는 조지아 자생식물 7종을 시드볼트에 기탁했다. 다가오는 16일에는 바투미에 위치한 바투미식물원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바투미식물원은 시드볼트에 5종을 기탁한다.
조지아국립식물원은 조지아 수도인 트빌리시에 위치한 식물원으로, 1845년도에 정식 식물원이 됐다. 전체 면적은 약 98ha 이며, 전시원 내 4500여종의 식물과 코카서스 권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중단기 종자 보관시설인 종자은행(Seed Bank)을 보유하고 있다.
바투미식물원은 조지아 바투미에 위치한 식물원으로, 1997년부터 국제식물원보존연맹(BGCI)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전체 면적은 약 108.7ha이며 총 2037여종의 식물을 전시원 내에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04종은 코카서스 특산종이다.
국제탐사 심포지엄은 조지아 내 산림 유관기관 및 중국 쿤밍 식물원 등을 포함한 총 7개국 18개 기관에서 참석하는 심포지엄이다. 심포지엄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강기호 부장이 시드볼트 시설 및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용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조지아국립식물원 및 바투미식물원과의 업무협약 체결로 시드볼트 협력국가가 중앙아시아에서 서아시아 지역으로 확대된 것뿐만 아니라, 조지아 내 두 개의 기관과 협력을 약속하게 된 것에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업무협약 체결과 종자 기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조지아 협력기관과 지속적인 종자 기탁을 포함한 다양한 교류협력이 활발히 수행되길 바란다. 향후 동남아시아 등 시드볼트 협력 네트워크를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해 글로벌 야생식물종자의 선도 기관으로서 전 세계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