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헝가리 정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한국시간 오후 4시) 한국 구조대가 허블레아니호 내부를 수색해도 된다는 결정을 내렸다.
헝가리 측은 앞서 11일에는 우리 대응팀의 선실 수색에 동의했다가 다음 날 ‘법리 검토를 먼저 해야 한다’면서 수색을 막았다. 사고를 낸 가해자인 ‘바이킹 시긴호’ 쪽에서 증거 보존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허블레아니는 지난 11일 인양된 뒤 사고 현장에서 남쪽으로 10㎞가량 떨어진 체펠섬에 정박해 있다.
사고 당일 한국인 7명만 구조되고, 한국인 22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헝가리인 선장과 선원도 숨졌다. 한국인 4명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았다.
전날 오후 침몰 현장에서 하류 쪽으로 약 110㎞ 떨어진 뵐츠케에서 수상경찰이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이 시신이 침몰 유람선에 타고 있던 한국인으로 확인되면 실종자수는 4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