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박 매니저는 도박 중독" 유진박 명의로 사채 2억 쓰기도

2019-06-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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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천재 유진박 사건 보고서' 제보자 주장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매니저로부터 수억 원의 금전 사기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진박 매니저인 K씨가 ‘도박 중독’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MBC 스페셜-천재 유진박 사건 보고서’에서 제작진은 유진박과 매니저의 지인으로부터 금전 사기 피해 제보를 받았다.

제작진과 만난 제보자는 “유진이는 자기가 번 돈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본인 통장에 얼마가 있는지도 모른다”며 매니저 K씨의 도박 중독을 주장했다.

그는 “도박이다. 이렇게 표현하면 극단적일지 모르지만, 유진이가 앵벌이를 하는 거다. 유진이를 시켜서 앵벌이를 하게 하는 거다. 이건 100%, 150%”라고 말했다.

방송에 따르면 유진박 매니저 K씨는 유진박의 명의로 2억원의 사채를 썼고, 제주도 2000평의 땅을 팔아넘겼다. 또 집 보증금 1억원 중 5000만원을 가져갔고, 월세도 수개월 밀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유진박은 자신의 매니저를 굳게 믿고 있었다. 유진박은 매니저의 사기 행각을 전하는 제작진에게 “그런 분 아니다. 아주 정직한 사람이다. 믿으라고 했고 나도 믿는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유진박은 이모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실을 들은 이후 “저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느낌”이라며 “지금까지 저도 조금 속물이었다. ‘나 유진박이야’ 이런 게 좀 있었다. 저는 뮤지션이고 이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아야 한다. 새로운 마음을 갖고 열심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사진=MBC 스페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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