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시대 희망 밝히는 거인 故 이희호…존경 담아 추모”

2019-06-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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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이 여사 유지 계승 약속

더불어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별세와 관련해 “여성운동가이자, 사회운동가, 평화운동가였던 이 여사는 새 시대의 희망을 밝히는 거인”이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운동의 거목이었던 여성지도자 이 여사의 삶을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추모한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현대사”라며 “김 전 대통령의 동반자이자 가장 가까운 비판자로서, 독재세력과 싸우는 민주화 투쟁의 동지로서, 매섭고 엄혹한 격정의 세월을 함께 헤쳐 오셨다”고 말했다.

이어 “독재정권의 서슬 퍼런 탄압도, 죽음을 넘나드는 고난도, 이 땅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한 두 분의 굳은 의지를 꺾을 순 없었다”며 “시대의 어둠을 헤쳐 나가는 혁명은 신뢰와 사랑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두 분의 삶이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홍 수석대변인은 이 여사가 수많은 여성단체에 헌신한 점을 언급하며 “여성지도자로서 항상 역사의 중심에 서서 끊임없이 더 좋은 세상의 등불을 밝혔던 대한민국의 진정한 퍼스트레이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의 유지를 받들어 모든 국민이 더불어 잘사는 세상,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화해와 협력의 한반도 시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한 2008년 8월 18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분향하는 이희호 여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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