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박주현 임명

민주평화당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에 박주현 수석대변인을 임명했다.

홍성문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선 체제 전환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박 수석대변인을 임명하려는 정동영 대표와 이에 반대하는 유성엽 원내대표간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홍 대변인은 “정 대표는 당 대표로서 권한을 행사하려고 했고 유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더 논의하자며 이견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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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지도부가 전북 의원 일색이어서 지역 안배를 위해 전남 의원을 임명해야 한다”고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화당 최고위는 선출직 4명과 지명직 1명, 여성·청년 최고위원으로 구성된다.

정 대표는 지난해 8월 당 대표 취임 후 10개월 동안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하지 않다가 이날 박 수석대변인을 임명했다.

홍 대변인은 “지명직과 별도로 기존 선출직 최고위원 4명(유성엽·최경환·허영·민영삼) 중 지난달 유 원내대표의 원내대표 당선으로 발생한 1석의 공석은 조만간 당무위원회에서 새로운 최고위원을 선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발언하는 정동영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0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