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부경찰서는 10일 절도 혐의로 보디빌딩 대회 참가자 A씨(34)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26일 저녁 6시37분께 동구 부산시민회관 1층 대기실에서 피해자 B씨(33)가 시상식에 올라간 사이 현금 3만5000원이 든 10만원 상당 지갑을 훔친 혐의다.
대회 참가자였던 A씨는 대회 입상자 B씨가 가방 바깥쪽 주머니에 지갑을 넣는 것을 눈여겨 본 뒤 트로피를 받으러 간 사이 지갑을 꺼내간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지갑을 보고 순간 욕심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부산시민회관에서는 '제52회 미스터&미즈 피트니스 부산선발대회' 겸 전국체육대회 1차 부산예선대회가 하루종일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