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자기 생각과 신념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고 사회통합과 국민통합을 지향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김원봉 선생에 대한 개인적 존경이 있다고 해도 그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기 대의원이었고, 북한 국가검열상에 올랐다. 또 김일성으로부터 6·25 공훈자 훈장까지 받은 사람"이라며 "그 뒤에 숙청당했다는 것이 모든 것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러한 문 대통령의 발언에 사회통합을 말하려다 이념 갈등을 부추겼다고 평가했다.
오신환 원내대표 역시 이날 회의에서 "아무리 좋은 말도 때와 장소가 있는 것"이라며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날 한국전쟁 당시 북한 고위직을 역임하고, (북한의) 훈장을 받은 분을 언급한 것은 호국영령에 대한 모독이다. 이념 갈등을 부추기지 말고 역사 인식을 바로 갖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