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부산의 한 수산업체 직원 A씨(39)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 1월2일 아침 사상구 괘법동의 한 수산업체 냉동창고에서 아귀를 포함한 수산물 67만원 어치를 몰래 꺼내가는 등 2년여 동안 713차례에 걸쳐 1억6000만원 상당 수산물을 빼돌린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수산물 출고담당 직원인 피의자는 업체가 관리하는 냉동창고에서 수산물을 빼내 탑차에 옮겨싣고 난 뒤 출고 내역서에도 표시하지 않고 자신이 별도로 거래하던 업체에 납품해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냉동창고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