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최근 국내 주가 하락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판단된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국내에서 운용 중인 펀드의 설정액 증감을 집계한 결과 지난 4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 899개에 최근 1개월간 총 1조2364억원이 순유입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를 유형별로 보면 한 달간 인덱스 펀드 371개에 1조2980억원이 들어왔고 액티브 펀드 528개에서는 616억원이 빠져나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는 10거래일 연속 자금이 들어와 올해 들어 최장기간 순유입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 주식형 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6.61%로 저조하다.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도 1.19%에 그쳤다. 미·중 무역분쟁 격화와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최근 한 달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이 제각각 7.34%, 7.72% 하락한 영향이 컸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주식(ETF제외)펀드에서는 자금 유출이 계속 이어져오다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며 “자금 순유입 전환은 저가 매수 증가보다는 환매 감소에 더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