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관저 수렵보좌관 래리 |
[노트펫] 고양이 한 마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길에 화제로 떠올랐다.
4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영국 총리 관저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난데없이 고양이의 활약을 비중있게(?) 다뤘다.
지난 2011년부터 총리 관저 수렵보좌관이라는 공식 직함을 달고 살고 있는 고양이 래리가 그 주인공이다. 래리를 보살피기 위해 영국 국민들의 세금이 투입되고 있으며 정보청구 공개대상이 된 엄연한 공무원 고양이다.
Lots of photographers on Downing Street today - I wonder who they could be here to see...
(Photo @BBCNormanS) pic.twitter.com/0WN08rDg6W
— Larry the Cat (@Number10cat) 2019년 6월 4일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도착, 이어진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내외와의 기념 촬영까지 래리는 눈길을 주지 않을 수 없는 조연이었다.
미국의 기자들이 래리를 포착한 사진들을 SNS에 올렸는데 래리의 공식 트위터 계정(@Number10cat)에서 이를 리트윗하면서 더 흥미를 더했다.
If you think I’m getting off this windowsill you’ve got another thing coming... #TrumpUKVisit
(Photo: @davidbrunnstrom) pic.twitter.com/x6qwBzczMP
— Larry the Cat (@Number10cat) 2019년 6월 4일
총리 관저 앞에서 진을 치고 있는 취재진들을 바라보는 래리에서부터, 기념촬영하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메이 총리 내외 옆 창문틀에 앉아 구경하는 래리.
Nice picture of the Beast. And the President’s car... #TrumpUKVisit
(Photo @BillNeelyNBC) pic.twitter.com/6SYpZ2LGpJ
— Larry the Cat (@Number10cat) 2019년 6월 4일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 '캐딜락 원' 아래에서 비를 피하는 모습이 압권이다. 래리가 캐딜락 원 아래에서 비를 피하는 통에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는 후문도 나오고 있다. 또 고양이에게 미국 대통령의 경호가 뚫렸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고양이 래리에게는 그저 오늘도 잘 차려입은 사람들이 관저를 드나들기 바쁘구나 하는 정도로 보이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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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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