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Dodo 화면 캡처(이하) |
[노트펫] 조깅을 하는 남성을 몰래 뒤따른 건 다름 아닌 사슴들이었다.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조깅하는 남성을 뒤따르며 함께 달린 사슴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열정적인 달리기 선수인 재러드 웨인(Jared Wein)은 다가오는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종종 다른 사람들과 함께 훈련을 해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렇게 독특한 파트너를 가져본 적은 없다.
이번 주 초, 웨인은 미시간주 그의 집 근처에서 달리기를 하기 위해 지역 공원을 가로지르는 길을 택했다.
그가 어떤 풀밭에서 풀을 뜯고 있는 세 마리의 사슴 무리를 발견한 것은 바로 그 오솔길에서 벗어났을 때였다.
그는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달리기를 하는 한 남자를 본 것은 분명히 사슴들에게도 운동을 하도록 영감을 주었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웨인은 갑자기 자신이 사슴들에게 미행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난 그저 '이게 얼마나 미치고 거친 짓인가!'라고 생각했다"며 "나는 그것을 녹음해야만 했는데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믿지 않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웨인이 직접 촬영한 동영상 속에서 사슴들은 웨인이 속도를 늦추면 속도를 늦추고, 속도를 낼 때는 함께 속도를 내며 따라왔다.
그렇게 약 0.5마일 정도를 따라오던 사슴들은 결국 다른 길을 택하며 미행을 멈췄다.
특별한 파트너들 덕분에 웨인은 그날 운동을 톡톡히 할 수 있었다.
그는 "나는 꽤 자주 달리지만, 그날은 내가 정말 빠르게 달린 시간 중 하나였다"며 "사슴들이 마치 나를 더 빨리 뛰게 하려고 미는 것 같아 평소보다 빨리 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 또 경주를 하게 된다면 그때는 꼭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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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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