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 한국어 알리는 세종학당 180곳으로 늘어

2019-06-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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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세르비아 등서 신규 지정

[문체부]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알리는 세종학당이 180곳으로 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11개국, 13곳의 세종학당을 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정부가 인정하는 한국어 보급 기관으로 지정된 셈으로, 정부가 예산과 콘텐츠 등을 지원하고 문화 전문가 등을 파견한다.

이번 신규 세종학당 공모에는 31개국에서 53개 기관이 신청해 서류심사, 현장실사 및 최종심사를 거쳐 최종 13곳이 지정됐다. 이번 공모로 세종학당 미지정 국가였던 라오스, 세르비아, 엘살바도르, 투르크메니스탄 등 4개국의 세종학당이 지정됐다. 세르비아는 유럽 발칸 지역에서 불가리아에 이어 둘째로 세종학당이 문을 열게 되는 국가다. 신남방 지역에서는 라오스가, 신북방 지역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이 새로 지정됐다.

세종학당은 2007년 3개국, 13곳으로 시작돼 전 세계 60개국, 180곳으로 증가했다. 180곳 중 32곳은 해외 한국문화원이 운영하는 곳으로, 문화원이 없는 148곳은 한글 교육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문화를 전파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정부는 세종학당에 연간 4000만원에서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최근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1위, 영화 ‘기생충’의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등 한국문화가 세계를 무대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세종학당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사랑으로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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