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SRF)...안전하게 운영

2019-06-05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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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운영 위한 기술지원 및 지도·점검 강화...주민 신뢰행정 구현

4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하영길 포항시 환경녹지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SRF)과 관련, 4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하영길 환경녹지국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안전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SRF)은 생활폐기물 매립문제를 해소하고 버려지는 쓰레기에서 에너지를 회수하는 시설로 포항시는 위탁을 통해 지난 2월 18일부터 상업운전을 하고 있다.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은 국내 생활폐기물의 특성을 분석하고 국내에 도입된 설비의 문제점을 개선한 유럽의 선진기술을 도입한 최신 설비다.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노내 온도는 850℃ 이상에서 완전연소 시키는 공법과 연소과정에서 발생되는 가스와 분진 등 유해물질은 2~4단계로 걸러내어 법적 배출허용기준보다 2배~10배 강화한 설계를 적용했다.

지난 3~5월 말까지 약 3개월 동안 하루 349t의 쓰레기 처리, 고형연료 하루 274t 연소, 256MWh(10.66MW/시간)의 전기를 생산했다.

고형연료(SRF)를 연소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 평균 배출농도는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자료에 따르면 대기환경보전법 배출허용기준 대비 먼지는 11%, 질소산화물 24%, 황산화물 0.5%, 염화수소 29%, 일산화탄소 7% 수준으로 배출돼 매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먼지의 경우 실제 운영한 결과 연간 2.61t이 배출될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이옥신의 배출농도는 신뢰성운전기간 공인기관에서 검사한 결과 법적 배출허용기준 대비 7% 수준이다.

하영길 포항시 환경녹지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의 안전한 운영을 위한 계획을 내놓았다. 우선, 전문가 초빙 운영자의 기술교육 강화 및 전문기관 기술지원으로 시설의 적정운영 등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다이옥신은 주민과 함께 공개 측정을 한다는 방침으로 다이옥신 관리에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RF 시설의 미세먼지는 고밀도 여과포를 이용해 미세한 분진까지 걸러내는 집진효율이 우수한 여과집진기가 설치돼 있으며, 여과집진기 관리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주변 지역에는 주민이 원하는 장소에 이동차량을 배치해 철저한 미세먼지를 관리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악취는 보통 750℃ 이상 완전 연소되면 발생하지 않으나, 쓰레기 반입장이나 매립장에서 나는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일일복토, 반입장 이중밀폐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악취 배출사업장 지도·단속 강화, 악취 민원지역에 무인악취포집기(3대)로 주민이 직접 상시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철저한 악취물질 관리 계획을 내놓았다.

주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운영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현황을 포항시 홈페이지에 공개, 주민과 소통 지속 추진, SRF 시설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주민과 함께하는 신뢰행정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RF 시설 가동으로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며, SRF 연료로 쓰는 가연성과 매립하는 불연성,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쓰레기는 반드시 분리 배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연성 ‘종량제 봉투’에 쓰레기 혼합배출에 대한 계도기간을 거쳐 지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포항시 SRF시설은 포스코건설과 미래에셋투자사와 공동으로 출자하고 국비를 지원받아 민투사업(BTO방식)으로 추진됐다. 하루 500t 규모의 생활쓰레기를 연료화 하는 시설과 하루 270t 규모의 생활폐기물 고형연료를 태워 12.1MW의 전기를 생산해 4000여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설비이며, 지난 2월 18일부터 15년간 포항이앤이(주)에서 관리‧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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