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도 내지 못한 기업의 비중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영분석 자료를 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은 비금융 기업 2만 4천여 곳 가운데 지난 32.3%로 201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높았다.
영업적자를 기록한 기업 비중은 22.1%로 전년(19.6%)보다 상승했다. 안정성 지표를 보면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91.5%로 1년 전보다 4.2%포인트 하락하며 역대 최저였다. 제조업 부채비율은 67.1%에서 63.9%로, 비제조업은 141.3%에서 136.1%로 개선했다. 부채비율이 0% 미만인 자본잠식상태 기업의 비중은 7.9%로 전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산업의 차입금의존도는 25.6%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의 성장성이 많이 둔화했으나 수익성이 낮은 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강서 PC방 살인사건' 피고인 김성수(30)가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 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환승 부장판사)는 오늘(4일) 선고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성수에게 징역 30년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잔혹한 범죄로 젊은 생명을 빼앗았고 유족들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했다. 재범위험성도 높다고 판단된다"면서도 "성장과정에서 가정폭력과 학교폭력 등으로 불안에 시달려왔고 정신적 상태가 범행에 일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반면 재판부는 형 김성수의 범행을 도왔다는 혐의를 받은 동생 김모 씨(28)에게는 범행을 입증할만한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7일 결심 공판에서 “김성수가 사회 복귀한다면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며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 김성수는 지난해 10월 14일 오전 8시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 입구에서 20살 아르바이트생 A씨를 때리고 넘어뜨린 뒤 흉기로 8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조현병 운전자 고속도로 역주행에 어린이·예비신부 등 3명 사망
오늘 오전 7시 반쯤 충남 공주시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 방향 65km 부근에서 조현병을 앓는 41살 박모씨가 고속도로를 역주행해 소형 화물차를 몰다 29살 최모씨가 운전하던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본인과 아들 그리고 정상 주행하던 승용차 운전자까지 3명이 숨졌다.
경찰은 어젯밤 박 씨가 아들을 데리고 나갔다는 부인의 신고를 받고 박 씨를 쫓던 중 오늘 박 씨 차량을 발견하고 2km 정도 추적했지만 멈춰세우기 전에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10층 이하 건축에 유리한 소형크레인…파업사태로 안전성 시비
양대 노총의 타워크레인 노조가 전국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을 점거해 4월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소형 타워크레인의 안정성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타워크레인은 아파트나 고층 건축물 골조공사의 필수 장비다. 무거운 건축물 골조와 건설자재를 수직으로 들어 올리는 핵심 장비로, 이 장비를 통한 공정이 끝나야 내부 설비 공사가 시작될 수 있다. 또한 타워크레인은 기계가 들어 올릴 수 있는 자재 무게와 조종 방식 등에 따라 대형 타워크레인과 소형 타워크레인으로 나뉘며 소형 타워크레인은 조종석이 따로 없고 리모컨으로 조종하기 때문에 ‘무인 타워크레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50세가량 아시아 남성 추정 시신 1구 수습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에서 남쪽 하류로 55km 지점에서 현지시각 4일 아시아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헝가리 경찰이 수습했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현지시각 4일 긴급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 시신을 헝가리군 헬기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의 실종자와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을 벌이고 있는 헝가리 군·경은 이날 사고 지점의 남쪽 하류 55㎞ 지점의 강 위를 공중에서 헬기로 순찰하던 중 시신을 발견했고, 경찰이 오후 1시께 시신을 수습했다.
시신은 50세가량의 아시아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밝혔다.
▲김학의 6년만 구속기소...강간치상 공범여부 공소장 포함 못 시켜
'별장 성범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건설업자 윤종천씨에 대해 각각 어대의 뇌물 수수와 강간 치사 등의 혐으로 구속 기소했다.
수사단은 법무부 검찰 과거사 위원회가 권고한 사안에 대해 수사한 결과 김 전 차관은 윤 씨 등에게 1억 7천만 원가량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윤 씨는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3년 사건 수사 당시 청와대 수사 외압 의혹이 있는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 역시 불기소 처분됐다. 또, 당시 검찰 수사팀의 봐주기 수사와 다른 사회 유력 인사들의 '별장 성범죄'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특별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고 공소 시효 문제 등으로 수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