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 화물차에 타고 있던 박모(40)씨와 박씨의 아들(3)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정상 주행한 포르테 운전자 최모(29)씨도 목숨을 잃었다.
박씨는 평소 조현병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의 아내는 사고 직전 경찰에 "박씨가 조현병을 앓고 있으며 최근 약을 먹지 않아서 위험하다"고 신고했다.
도로교통법 제82조 1항 2에 따르면 '교통상의 위험과 장해를 일으킬 수 있는 정신질환자 또는 뇌전증 환자'는 운전면허를 받을 수 없다.
따라서 조현병 환자는 운전면허 응시원서 질병신고란에 반드시 자신의 병명을 체크해야 한다.
문제는 자신의 병명을 숨기고 운전면허를 취득, 재발급 받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에 조현병 환자가 면허 취득 과정에서 병명을 숨기면 현실적으로 면허 발급을 막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