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회는 김광림 최고위원, 정용기 정책위의장,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등 3명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70명의 위원으로 조직을 꾸렸다. 간사는 김종석 의원이, 전문가위원장은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이 맡았고, 위원회는 교수 30명, 전문가 12명, 의원 28명이 참여했다. 여성·청년을 위한 위원도 배치했다. 김소양 서울시의원과 김성용 한국당 서울시 청년위원장 등이 자리에 참석해 여성과 청년의 의견을 대변하도록 했다. 또 기존에 구성한 '문재인 정권 경제실정 백서위원회' 위원 32명도 경제대전환위에 포함했다.
위원회는 5개의 분과로 나눠 운영된다. △비전 2020(14명) △활기찬 시장경제(25명) △공정한 시장경제(18명) △따뜻한 시장경제(13명) △상생하는 노사관계(11명)로 구성됐다. 각 분과는 현역의원과 전문가가 공동으로 분과위원장을 맡도록 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비전 2020' 분과는 위원회 총괄을 담당하고, '활기찬 시장경제' 분과는 성장·고용·일자리·부동산·규제 관련 정책을 맡는다. 이어 '공정한 시장경제' 분과는 공정거래 관련 정책을, '따뜻한 시장경제' 분과는 복지·보육·저출산·고령화 관련 정책을 살핀다. '상생하는 노사관계' 분과는 최저임금·근로시간·비정규직 관련 정책 등을 마련한다.
위원회는 이달 중에 '경제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하고, 다음 달까지 3∼4회에 걸쳐 주요 분과별 토론회 또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활동은 8월까지 마치는 것으로 우선 기획했다.
경제대전환위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민생투쟁 대장정을 통해 민생경제의 시급함을 느끼고 실질적인 대안정책을 표방하기 위해 만든 위원회다.
황 대표는 출범식에서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는 우리 당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단일 프로젝트"라며 "비판을 넘어 대안 중심으로 논의 방향을 잡아주기 바란다. 위원회가 만드는 정책들은 내년 총선과 더 나아가 대선까지 우리 당을 이끌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거리·근거리를 전부 보는 다초점 렌즈처럼 경제정책을 추진해주기 바란다. 벼랑 끝에 몰린 민생경제를 구하기 위한 근거리 정책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경제의 근본 체제를 바꿀 원거리 정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