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4~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서울시와 공동 주최하고 코트라(KOTRA)·금융감독원이 공동 주관하는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박람회는 외국인투자기업에는 인재 채용과 기업 홍보를 기회를, 구직자에게는 글로벌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행사다.
총 참여기업은 159개사이며 한국휴렛팩커드,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유니레버코리아, 이케아코리아 등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32개사, 포브스 글로벌 2000기업 중 68개사가 포함됐다.
업종별로는 제조·화학 66개사, 판매·유통 34개사, 서비스 24개사, 금융·은행 16개사 등이다.
올해는 지역관 이외에도 국제금융관과 연구개발(R&D)관을 별도로 구성해 금융과 이공계 연구직에 관심 있는 구직자들에게 특화된 채용 정보를 제공했다.
사전 이력서 심사를 통해 선정된 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진행하는 일대일 심층 면접 참가기업은 39개사로 지난해보다 56%가량 늘어 실질적인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코트라가 사전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년까지 신규 채용 규모는 약 6800명이고 올해 하반기까지 약 14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참가기업이 선호하는 학력 수준은 대졸(80.4%), 전공 분야는 기계공학과 상경계가 각 14.0%로 가장 많았다.
또 인사담당자들은 인재 채용 시인성(24.2%), 근무경험 여부(23.8%), 외국어 실력(23.8%), 전공의 직무 연관성(22.1%)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한국에 등록된 외투기업은 약 1만4000개로 국내 전체 법인의 2.0%에 수준이지만 고용의 5.5%를 차지하고 급여 수준이나 복지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보다 많은 청년이 일자리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