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100억달러↑…"사상 최대 실적"

2014-07-2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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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액, 103억3000만 달러

최근 5년간 신고·도착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 경신

최근 5년간 상반기 외국인투자 추이(단위: 억불) [그래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신고 기준인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103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80억 달러) 대비 29.2%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도착기준으로도 전년(46억2000만 달러)과 비교해 55.9% 늘어난 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신고·도착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최근 외국인 직접투자 실적(신고기준)을 보면 지난 2010년 43억3000만 달러이던 것이 2011년 53억6000만 달러, 2012년 71억1000만 달러, 2013년 80억 달러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서비스업이 각각 34억6000만 달러(36.5%), 67억3000만 달러(23.3%)로 투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제조업 가운데 소재부품의 비중은 30억1000달러인 87.0%를 기록하면서 전년과 비교해 84.7%가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중화권(23억9000만 달러)의 직접 투자가 200.2%로 급증했고, 유럽연합(EU·32억6000만 달러)의 투자가 31.1%나 증가했다. 반면 미국(25억1000만 달러)과 일본(11억5000만 달러)의 경우는 각각 0.4%, 15.2%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하반기 FDI 확대를 위해 글로벌 기업의 헤드쿼터 및 연구개발(R&D)센터,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 등 양질의 외투 유치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중국의 자본·시장과 한국의 기술·브랜드가치를 결합한 투자모델(문화콘텐츠·식품 등)을 발굴하기 위해 8월, 11월 중국 현지에서 투자설명회를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유럽·일본 등 전통적 투자강국의 소재부품 유치활동을 실시하는 등 맞춤형 투자유치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10월 말 외투기업 주요 애로사항 중 하나인 구인난 문제를 해결하고 외투기업 인지도 제고를 위한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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