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보사’ 허위자료 제출 코오롱생명과학·티슈진 압수수색

검찰이 허위 자료를 제출해 ‘인보사’ 시판 허가를 받은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3일 오전 코오롱생명과학 본사와 미국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인보사케이주’ 개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7년 세계 1호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로 허가받은 인보사를 판매한 업체고, 티슈진은 미국에 본사를 둔 개발사다.

검찰 관계자는 “인보사 개발 관련 증거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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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압수수색은 식약처 고발에 따른 것이다. 식약처는 지난달 30일 코오롱생명과학과 이우석 대표를 약사법 위반혐의로 형사고발했다.

코오롱 측은 인보사가 사람 연골에서 추출한 연골세포로 만든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가 든 형질전환세포인 2액으로 구성된 제품이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 신청서를 내고 시판 허가를 받았다. 그러다 최근 2액에 든 세포가 연골세포가 아닌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신장세포’로 확인돼 지난달 28일 허가가 취소됐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코오롱생명과학 본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