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불발 위기' 현대重, 본사 정문에 바리케이드···주총 장소 변경할 듯

2019-05-3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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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주주총회가 열리는 31일 현대중 노조가 울산 한마음회관 입구를 막아서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노조의 점거로 당초 예정 장소에서 주주총회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 현대중공업이 31일 오전 울산 동구 본사 정문 앞에 버스 10여대로 바리케이드로 삼아 모든 출입을 완전 통제했다. 

이에 따라 주주총회 장소가 회사 안으로 변경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같은 정황에 따라 일부 노조원들은 정문 앞으로 속속 집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민노총 조합원 1000여명이 정문 앞을 지키고 있다. 조합원 일부는 정문 맞은편 현대호텔 앞 도로 쪽을 점거해 상황 추이를 지키보고 있다.  
앞서 사측은 이날 주총 개최 시간보다 1시간30분 이전인 오전 8시 20분께 인사담당 임원을 보내 노조 측에 한마음회관 퇴거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보다 40분 앞서 주주와 변호사, 주총 준비요원, 질서 유지요원 등 500여명은 주총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현장에 있던 노조원들이 막아서면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전날(30일) 주총장 앞에서 '영남권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가진 노조원들 2000여명은 공권력 투입에 대비, 뜬 눈으로 밤을 새운 뒤 오토바이 1000대와 차량 등으로 주총장을 봉쇄해 놓고 있다.

경찰은 현재 기동대 64개 중대 4200명을 주총장 인근에 배치해 만약의 충돌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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