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양국 정부가 일본 총리의 테헤란 방문 날짜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방문 날짜가 몇 주 안으로 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송은 아베 총리가 6월 중순 이란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현직 일본 총리가 이란을 방문한 건 1978년 당시 후쿠다 다케오 총리가 마지막이다. NHK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일본 총리의 첫 방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일본을 국빈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내달 중순 이란을 방문할 의향을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긍정적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이란으로선 미국의 제재로 경제가 악화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아베 총리를 통해 압력 완화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매체는 분석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16일 일본을 방문해 핵합의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고 양국 관계 증진을 논의했다.